건설구직자, '시공순위'보다 '이미지'에 호감

입력 2005. 7. 11. 03:42 수정 2005. 7. 1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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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이진철기자] 건설업체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시공능력 순위보다는 근무환경이나 이미지 등에 더많은 호감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는 최근 6개월 동안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건설분야 구직자 1만4615명을 대상으로 입사희망기업을 조사한 누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2.7%가 꼽은 현대건설(000720)이 취업선호도 1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삼성물산(000830)은 지난해 현대건설은 제치고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라섰지만 취업선호도면에서는 10.2%로 2위에 머물렀다. 또 작년 시공능력순위 5위인 대림산업(9.1%)은 구직자 선호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워커는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한 것은 건설인들 사이의 높은 인지도와 최근 실적개선에 따른 건설명가의 부활 움직임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림산업(000210)의 경우 직원평균 근무연수가 10년 이상이 되는 등 안정적인 근무여건과 소속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취업게시판에 회사 자랑을 늘어놓을 정도로 자긍심이 강하다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형건설업체중 급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건설이 4위를 차지했고, 이어 대우건설(047040), 두산산업개발(011160), 현대산업(012630)개발, 쌍용건설(012650), GS건설(006360), 경남기업(000800) 순이었다. 특히 배용준이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경남기업(시공능력순위 30위)은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힘입어 10위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유종욱 건설워커 이사는 "이번 조사결과 취업선호도는 건설업체들의 종합 서열이라 할 수 있는 시공순위와 일치하지 않았다"며 "시공순위보다는 해당기업의 광고 및 홍보활동과 이미지관리, 근무환경 등이 구직자들의 선호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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