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의원 美, 북한 10월 핵실험 가능성 확인 중

2004. 9. 12.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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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 양강도에서 발생한 폭발이 핵실험이 아닌 것이 거의 확실(pretty sure) 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핵실험이 아니라는 명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거나 버섯구름이 발생햇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다른 관리도 "지난 9일 핵심험 또는 무언가를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했지만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뉴욕타임스가 이날 부시행정부가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북한이 첫번째 핵무기 실험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는 것과 부합된다. NYT는 한 고위 과학자의 말을 인용, 핵정보라고 결론내리지는 않았지만 잠재적인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중국과의 국경 근처인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거대한 폭발이 있었고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170명이 사망한 룡천폭발보다 큰 것으로 전해지면서 평양이 핵무기를 실험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또 다른 국무부관리는 "북한에서 발생한 것이 무엇인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여러가지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모든 것을 매우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보도와 관련해 명확한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주 골덴에 있는 미국 지질학조사연구소의 지질학자인 존 벨리니는 북한에서 핵으로 고려될만큼 거대한 폭발을 찾아 볼 수 없었다"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지금까지 어떤 것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그게 핵폭발이라면 세계의 모든 이들에 의해 발견됐을 것"이라며 "만약 폭발이 단지 전통적인 폭탄과 관련된 것이라면 그 폭발은 너무 작아서 지질학 조사를 통해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는 것이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위협하기 때문에 이를 오랫동안 두려워해왔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2002년 10월 북한관리들이 핵무기로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진행,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은 북한이 자신의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아직 외교적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태다.

강기택기자 acekang@moneytoday.co.kr<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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