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FTA 발효 후 수출 늘었다

2012. 6. 24. 12: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준경을 미국에 수출하는 `수옵틱스(대표 임도현)`는 14.9%라는 높은 관세로 중국과 가격 경쟁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미 FTA 발효로 관세가 철폐된 후 수출 경쟁력이 향상됐다. 중국과 가격 경쟁력·기술력에서도 지난 5월 FTA 발효 전보다 수출이 20%가량 증가했다. 수옵틱스는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인력을 두 배 이상 증원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 수출하는 `가이아(대표 최신묵)`는 품목 가격이 높아 수출 증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EU FTA 발효로 수출 증대 호기를 맞게 됐다. 최대 고객인 프랑스 바이어 원산지증명 요구에 중소기업청·관세청 등 정부 컨설팅 지원으로 품목별 원산지인증을 획득했다. 가이아는 올해 적극적인 유럽 진출 전략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3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은 한미 FTA 발효 100일, 한·EU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해당 지역에 대한 중기 수출이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별 중소기업 성공사례도 속속 소개됐다. 한미 FTA 발효를 전후한 올해 3월에서 4월까지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대미 수출 중소기업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개사가 늘어난 9271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자동차 부품·기타 플라스틱 제품·편직물·반도체 등 관세 즉시 철폐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이 16.8%였다. 균등 철폐와 미수혜 품목 13.8%보다 높았다. 유럽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재정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한·EU가 발효된 이후 올해 4월까지 수출실적이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중소기업이 FTA 무역환경에 자신감을 갖고 대응할 수 있도록 원산지 관리시스템 보급, 주요 타깃사를 선정해 찾아가는 상담회 개최, 전문가를 통한 FTA 컨설팅을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