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3년 만의 '개기월식'..전국에서 붉은 달 본다

이정신 기자 2014. 10.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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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내일 퇴근길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정면으로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펼쳐집니다.

◀ 앵커 ▶

날씨도 대체로 맑아서 전국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일 저녁 6시 해가 질 무렵.

반대편 동쪽 지평선에선, 보름달이 뜨자마자 왼쪽 면부터 서서히 어두워집니다.

지구의 그림자입니다.

어둠과 밝음, 강렬한 대비를 이루던 달은 7시 24분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 때부터 어둡고 불그스레하게 변합니다.

절정은 7시 54분, 개기식만 한 시간 동안 계속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1년 12월 이후 3년 만입니다.

달은 지구 주위를 5도 정도 비스듬히 돌아 태양 지구 달이 나란히 놓여도 대개 보름달이 되지만, 1년에 두 번 정도는 달이 정확히 지구 뒤로 숨으면서 월식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햇빛이 지구 대기에 산란돼 파장이 긴 붉은색만 주로 지구 뒤편까지 퍼져 지구의 그늘 속에서도 붉은 달이 되는 겁니다.

◀ 최영준 박사/한국천문연구원 ▶

"달이 뜰 때에는 착시 효과가 있어서 좀 크게 보일 텐데요, 붉으면서 좀 더 크게 느껴지는 월식을 (불 수 있습니다)"

개기식이 끝난 뒤에도 두 시간여 동안은 보름달이 제 모양과 빛을 되찾는 부분식과 반영식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여섯 달 간격으로 연속 4번 이어지는 이례적인 개기월식 중 두 번째로, 내년 4월 4일 3번째 개기월식도 날씨만 허락하면 우리나라에서 또 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geist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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