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부족해' 32년만의 흉년..정부 "아직 문제없다"

김상욱 입력 2012. 11. 19. 12:22 수정 2012. 11. 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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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32년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당초 예상보다 더 줄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쌀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지원하던 규모를 삭감하는 등 생산여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00만60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22만4000톤보다 5.2% 줄었다. 지난 1980년 355만톤 이후 최저수준이다. 여름철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수확량이 줄었고, 재배면적 자체도 감소한 결과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예상한 내년 쌀 민간수요는 401만5000톤. 국내 생산량만으로는 9000톤 가량 부족한 상태다.

정부는 일단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농림부는 수입산을 포함하면 신곡 공급 가능량이 421만3000톤으로 늘어 19만8000톤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고 등을 포함할 경우 공급량은 539만5000톤, 수요량은 457만5000톤으로 82만톤 가량 여유가 있을 것이란 추정이다.

하지만 쌀값은 불안한 상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킬로그램(kg) 쌀의 소비자가격은 11월중순 현재 4만639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4054원에 비해 5%이상 올랐다. 80kg 산지가격도 지난 5일 현재 17만3324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6만5132원보다 상승했다.

정부는 일단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정부쌀을 방출하고 밥상용 수입쌀도 조기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정부 재고가 감소하고,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하는 등 대내외 여건상 쌀 수급여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지원하던 자금을 5000헥타르(ha)까지 줄이기로 했다. 고품질 다수확 품종의 확대로 생산량 감소도 보완하기로 했다. 특히 태풍과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이 있는 품종 보급도 확대한다.

김상욱 (su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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