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외면"..최은영 前 한진해운 회장 책임론 확산

박석호 입력 2016. 9. 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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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의 재무상태를 악화시킨 최은영 전 회장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위기에 처했는데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침몰하는 회사에서 끝까지 이익만 챙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편 조수호 회장이 사망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이상 한진해운을 경영한 최은영 전 회장.

<녹취> 최은영(前 한진해운 회장/2010년) : "지난 60년의 항적을 나침반으로 삼아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세계의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하지만, 회장 재임기간 한진해운의 부채 비율은 405%에서 1460%대로 폭등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탓도 있지만, 2011년을 전후해 무리하게 비싼 용선료를 주고 배를 빌린 게 화근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계속 부동산을 늘리고, 오히려 회사의 다른 부문, 특히 외식사업이라든가 이런 걸 확대하는 쪽으로..."

한진해운을 시아주버니인 조양호 회장에게 넘긴 뒤에도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에서 일감을 받은 계열사로부터 수억 원의 배당을 받았고, 한진해운 사옥 임대 수익도 연간 140억 원에 이릅니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직전에는 10억 원 상당의 보유 주식을 매각해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 최은영(前 한진해운 회장/6월 8일)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현재는 한진해운 협력사들을 경영하고 있는데 최 전 회장 가족의 재산은 1,800억 원이 넘습니다.

최 전 회장은 내일(8일) 열리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박석호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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