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역대 4번째 '팔자' 행진..3조7천억 이탈(종합)

2016. 1.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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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거래일 연속 매도..G2 우려에 매도공세 다시 강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22거래일 연속 매도…G2 우려에 매도공세 다시 강화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중국발 쇼크 등 대외 불확실성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진정 기미를 보이던 매도 공세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경기 둔화의 그림자가 재부각되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신흥국 자금 이탈이 당분간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는 역대 4번째로 긴 연속 순매도다. 이 기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빼낸 자금은 3조7천52억원에 달한다.

이번 순매도 행진은 지난달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작됐다.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을 우려한 외국인들은 지난달 중순까지 하루 2천억~3천억원대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줬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에 점차 매도 강도가 약화됐고, 연말에는 수십억~수백억원대 수준으로 매도 규모가 줄었다.

이에 따라 매도 기조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폭락세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은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 시장에서 1천5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이날도 1천89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다시 매도 강도를 높였다.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도는 48.2로 발표되는 등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극대화된 모습이다.

한국 경제가 중국 경기에 곧바로 영향을 받는 구조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다면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더 지속될 수 있다"며 "중국 경기의 불안은 신흥국 및 자원 수출국의 부진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의 위험 관리를 위한 매도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점과 중국의 정책대응 능력, 연기금의 매수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의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고용지표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심리가 계속 되는 가운데 중국발 이슈까지 가세한 국면"이라며 "외국인들이 당분간 더 매도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표>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록

(단위 : 백만원)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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