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블록체인 기술 지분투자·제휴 본격화

김경환 기자 2016. 1. 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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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투자와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제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미 해외에서는 UBS,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 바클레이스 등 대형 글로벌 은행들이 핀테크 기업과 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거나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제휴나 기술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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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코인플러그 15억원 투자, 신한銀도 스트리미와 외환송금시스템 개발 등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국민銀 코인플러그 15억원 투자, 신한銀도 스트리미와 외환송금시스템 개발 등]

국내 금융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투자와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제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미 해외에서는 UBS,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 바클레이스 등 대형 글로벌 은행들이 핀테크 기업과 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거나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제휴나 기술 개발에 나섰다.

블록체인이란 이론적으로 위조가 불가능한 오픈형 네트워크 기록 시스템이다. 기존 금융은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고 관리, 해킹 우려가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한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내역을 공개하고 저장하며, 거래 시마다 이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위조를 막는다. 금융권 지급결제시스템의 보안에 획기적 변신을 가져올 기술로 꼽힌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디지털화폐 거래회사 코인플러그에 15억원을 투자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외환송금서비스, 개인인증서, 문서보안서비스 등 관련 제휴를 추진 중이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국내 최다 특허(12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에서 상용화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1기 업체로 선정됐던 스타트업 스트리미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환송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스트리미에 5억원의 직접 지분 투자도 실시했다. 스트리미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총 200만달러의 펀딩에도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센터인 '1Q랩'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핀테크 기업 센트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송금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과 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동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높은 보안성, 저렴한 관리비용,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등의 장점을 지닌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뱅킹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국내 금융기관들도 비핵심 업무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점차 적용하는 방식으로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kenny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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