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폐기한다더니..불량 초콜릿 90% 국민 입속으로
장도민 기자 2015. 9. 18. 09:51
롯데제과 가나초코바, 실제 회수율 10% 불과
롯데제과 가나초코바 제품 이미지 /사진 = 홈페이지 © News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중 초콜릿 제품의 회수 및 폐기율이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카카오가공품류 또는 초콜릿류 수거·검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중에 유통됐다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초콜릿류 제품은 9종, 약 60톤(63만4295개)이다.
이 물량은 전량 수거된 뒤 폐기돼야하지만 실제로는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6톤(13만2810개)정도만 회수됐다.
특히 씨앤바이사의 '코코볼(땅콩초코볼)의 경우 1만2000kg 중 단 9kg(0.1%)만 수거됐다.
또 올해 적발된 롯데제과의 '가나초코바'는 50g짜리 초코바 26만8600개 중 2만8800개(10.7%)만 회수됐다.
인 의원은 "각종 언론기사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올해 적발된 '가나초코바' 2798박스를 전량회수 조치했다고 했지만 실제 회수된 제품은 300박스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소비돼 회수할 수도 없는 물량에 대해서도 회수 조치를 취했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초콜릿 제품은 어린 아이들이 주로 먹는 식품인 만큼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한 업체의 각성과 식품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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