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일제히 상승..中상하이 막판 '급등'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Asia마감]상하이 4.9% 상승…日·대만 등도 상승흐름 지속 ]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펼쳤다. 특히 중국 증시가 장 마감 한 시간을 남기고 가파른 랠리를 그리면서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89% 오른 3152.26을 기록해 6년만에 일일 최대 상승폭을 경신했다. 장중 상승폭은 한때 6%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그간 부진을 이어갔던 기술주들의 반등이 이날 막판 급등세를 이끌었다. 선전종합지수는 6.52% 급등한 1683.36으로 장을 마쳤다.
오전만해도 상하이증시의 상승세는 그리 크지 않았다. 오히려 개장 직후에는 등락을 거듭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오후 급등하자 정부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G아시아의 버나드 오 투자전략가는 "마지막 한 시간에 가파른 랠리가 펼쳐진데 대해 정부의 지원이 있었을 수 있다"며 "전날 미국 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 해도 5% 가까운 상승은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81% 상승한 1만8171.60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0.71% 전진한 1472.60으로 장을 마치며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차익실현에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지기도 했지만 이보다는 단기매매를 다루는 투자자들의 거래량이 높았다. 하지만 이후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투자자들로 적극적인 매매 활동은 줄었다. 마쓰이증권의 쿠보다 토모이치로 수석 시장연구원은 "개인투자자 역시 점차 관망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BC니코증권의 오타 치히로 이사는 "전날 일본은행(BOJ)이 별다른 움직임을 취하지 않으면서 엔강세가 나타났으나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오늘 증시 상승에도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정부관광국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수가 1287만명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관련 종목의 매수세가 관측됐지만 증시 전체로 흐름이 퍼지진 못했다.
대만과 홍콩도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89% 오른 8333.29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2.30% 오른 2만1947.30을 기록하고 있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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