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흥행 성공'..개장후 70만 인파

민동훈 기자 2014. 10. 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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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쇼핑객보다 단순관람객이 더 많아..주차보조 280명 투입했지만 비싼주차료 탓에 주차장 한산

[머니투데이 민동훈기자][아직 쇼핑객보다 단순관람객이 더 많아…주차보조 280명 투입했지만 비싼주차료 탓에 주차장 한산]

/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이한 롯데월드몰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우려했던 교통지옥은 없었고 매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는 개장 후 첫 주말인 18~19일 하루 16만명씩 다녀간 것을 비롯해 지난 14일 개장 후 엿새동안 총 7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대규모 명품관 애비뉴엘 월드타워점을 비롯해 쇼핑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모두 정상영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등 주요 명품매장과 이탈리아 명품식품매장 PECK 등 일부 매장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아 다소 어수선한 느낌도 들었다.

세계최대 스크린을 자랑하는 롯데시네마를 찾은 고객들도 상당수였다. 다만 아직 대작영화라 할만한 작품이 없어 기대만큼 관객수가 많지는 않았다.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도 쇼핑보다는 국내 최대규모의 쇼핑몰을 둘러보기 위한 단순관람객인 경우가 많아 보였다.

우려했던 교통대란도 없었다. 주말을 맞아 롯데월드몰을 찾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롯데월드몰 지하주차장 입구는 오히려 한가했다. 실제 자가용으로 강북에서 이동해보니 올림픽대로 등이 밀리면서 평소 보다 1시간반 이상 걸렸다. 잠실역 사거리에서 주차장입구까지는 고작 10여분에 불과했다.

롯데그룹은 주차장 혼란을 막기 위해 280여명의 안내요원을 투입했지만 사전예약제와 10분당 1000원에 달하는 높은 주차료 탓에 주차장은 한산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시간당 700대로 한정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 입차하는 차량 대수는 평일 기준으로 시간당 100여대(화물차 제외)에 그쳤다.

대다수 시민들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하더라도 인근 저렴한 공영주차장을 찾았다. 때문에 잠실역 주변 이면도로는 주차장을 찾으려는 차들로 혼잡도가 높았다. 롯데그룹은 대중교통 이용 장려를 위해 하루 1000명씩 지하철 기본요금인 1050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월드몰 뒷편에 위치한 석촌호수가 러버덕(rubber duck)를 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사진=민동훈 기자

롯데월드몰 뒷편 석촌호수의 경우 설치미술 러버덕(Rubber Duck)을 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였다. 러버덕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 위해 호숫가로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안전을 위해 롯데그룹은 추가로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롯데월드몰이 별다른 교통문제 없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자 인근 상인들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송모씨는 "롯데월드몰 방문객이 늘면서 방이동 먹자골목에도 손님이 지난 주말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롯데월드몰 덕에 평소 방이동에 잘 오지 않던 이들도 인터넷으로 먹자골목 맛집을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민동훈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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