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大 재벌家 자산 1240조.. 5년새 430조 늘어
범삼성家 386조원으로 1위.. 범현대家 2위 - SK家 3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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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재벌 가문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1240조6000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2009년(810조 원)에 비해 430조 원(53.4%)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10대 재벌가의 계열사 수 역시 820개에서 985개로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는 자산 순위 국내 100대 그룹에 포함된 10대 가문의 최근 5년간 자산과 매출·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 포함된 10대 가문은 창업자를 기준으로 이병철가(家·汎삼성), 정주영가(범현대), 최종건가(SK), 구인회가(범LG), 신격호가(범롯데), 허만정가(GS), 조중훈가(범한진), 김종희가(한화), 박승직가(두산), 조홍제가(범효성)였다.
분석 결과 국내 100대 그룹 중 28개 그룹이 이들 10대 가문에 속했다. CEO스코어는 "10대 가문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과 신세계, CJ, 한솔그룹이 속한 이씨 가문이었다"며 "이씨 가문 자산은 2009년 222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 386조 원으로 73.4% 증가했다"고 전했다.
자산 2위는 범현대가로 100대 그룹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 현대백화점 KCC 한라 현대산업개발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총 8개 집단이 속해 있었다. 자산은 292조4000억 원이었다.
3위는 SK 최씨 가문(145조 원)이었고 4위는 LG LS LIG 희성 LF 등 범LG 구씨 가문(130조7000억 원)이었다. 이어 △롯데와 농심의 신씨 가문(95조4000억 원) △GS 허씨 가문(58조 원) △한진 한진중공업 메리츠금융의 조씨 가문(51조 원) △한화 김씨 가문(36조8000억 원) △두산 박씨 가문(30조 원) △효성과 한국타이어의 조씨 가문(19조 원) 순이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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