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 들어선다

창원 입력 2014. 7. 16. 20:29 수정 2014. 7. 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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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성탈출 체험서 골프·물놀이까지경남도, 미국 폭스사 등과 MOU테마파크·6성급 호텔·골프장 등 2018년까지 복합레저리조트 건립홍준표 도지사 "전폭 지원" 약속

한해 수천만명이 찾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유니버설스튜디오는 그야말로 전세계 관광객을 상대로 앉아서 돈을 버는 곳이다. 스파이더맨이나 해리포터 등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제작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영화속 장면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테마파크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스파이더맨 테마파크는 사시사철 긴 줄을 서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미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같은 대규모 테마파크가 2018년에 경상남도 진해에 들어서게 된다.

경남도와 폭스 컨수머 프로덕트, 빌리지로드쇼는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인 복합 레저리조트단지를 개발키로 했다. 이번 복합레저리조트단지 개발은 오는 2018년까지 35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된다. 전체 규모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283만㎡다. 이곳에는 폭스 브랜드 테마파크·워터파크·6성급 호텔·카지노·영화관·프리미엄 아웃렛 매장·18홀 골프코스·콘도미니엄·해양레포츠 시설이 자리할 예정이다.

특히 리조트단지의 상징이 될 영화테마파크는 30만㎡규모 이상 대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영화제작사인 폭스사가 제작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를 한 타이타닉·에일리언·아이스에이지·혹성탈출 등을 완벽하게 체험 할 수 건물단위의 테마파크가 만들어 진다. 그야 말로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되는 셈이다.

국내에 세계적인 영화테마파크가 만들어 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도는 복합리조트단지가 건설되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 고용창출 1만여개, 경제유발효과 5조원, 부가가치 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물론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복합리조트단지 사업은 홍 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남미래 50년' 사업 가운데 하나이고, 지사 취임식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경남도의 핵심사업이다. 홍 지사는 이날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테마파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폭스사와 빌리지 로드쇼 등 투자자들에 대폭적인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진해 웅동 지역은 김해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데다 서울에서 KTX로 2시간 30분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경남도는 10월까지 폭스사와 함께 도입시설별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2015년부터 테마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미국 블레이크 필드사가 개발사업 참여의향을 밝혔고 카지노·리조트·프리미엄 아웃렛 개발사업자로는 중국 상하이(上海) 푸싱그룹이 참가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유수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기업인 빌리지로드쇼의 자회사인 빌리지 로드쇼 테마파크는 호주·미국·중국에서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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