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2위 자리 놓고 부침

2014. 4. 2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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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남양 제쳐..커피믹스 시장은 동서-남양 구도

네슬레, 남양 제쳐…커피믹스 시장은 동서-남양 구도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 뒤늦게 진출한 네슬레가 남양유업을 제치며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최근 몇년간 커피믹스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온 네슬레로서는 이례적 성과다. 네슬레는 롯데그룹 계열인 롯데푸드와 합작사를 설립, 커피믹스 시장 재공략에 나설 방침이어서 앞으로 판도 변화도 주목된다.

29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의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동서식품 '카누'가 83.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네슬레의 '수프리모 크레마'가 7.5%의 점유율로 2위였고, 남양유업 '루카'는 5.4%로 3위였다.

지난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점유율은 동서식품 카누(77.6%), 남양유업 루카(11.6%), 네슬레 수프리모(4.0%) 순이었다.

특히 올해 1월만 해도 동서식품(77.9%), 남양유업(9.2%), 네슬레(6.2%) 순서가 계속되다, 지난 2월 동서식품(82.8%), 네슬레(7.1%), 남양유업(5.6%)으로 순위가 뒤바뀌고 지난달 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네슬레 '수프리모 크레마'가 인스턴트 원두커피시장에 뒤늦게 진출했지만 기술력이 탄탄해 품질 자체는 우수한 편"이라며 "시장에서 슬슬 뒷심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시장 진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다 2012년 '네스카페'로 브랜드를 통합, 반전을 노렸으나 이마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초에는 롯데푸드와 롯데네슬레코리아를 합작 설립하기로 계약했지만 아직 구체적 청사진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올 1분기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은 동서식품(79.7%), 남양유업(14.1%), 네슬레(3.6%) 순으로 '동서-남양' 양강 체제가 굳어지는 양상이 뚜렷했다.

특히 대형마트 매출만 놓고 보면 남양유업 점유율이 18.2%로 20%에 육박했다. 동서식품은 74.2%로 집계됐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대규모 커피공장을 완공한 남양유업이 할인행사 등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남양의 강공에 롯데네슬레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커피믹스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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