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035.0원에 개장..1040원도 무너져(상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30원대로 주저앉았다. 전일(9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암묵적 지지선이었던 1050원이 무너진 데 이어 1040원까지 연이어 깨진 것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환율은 1035.0원에 개장했다. 전일 현물환 종가(1041.4원)보다 6.4원 내린 것이다. 오전 9시 10분 현재 1033.6원에 거래돼 낙폭을 키운 모습이다.
경기부양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달러 약세가 강화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워낙 커 팔 시기를 기다리는 달러 매도 물량이 상당해 환율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1개월 물은 1036.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041.4원)보다 6.25원 하락한 것이다. 이날 외환시장은 역외(NDF) 환율을 반영해 개장가부터 1030원대 중반으로 진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요한 레벨 하회 이후 시장의 기대와는 다르게 외환당국이 방어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롱스탑(달러 매도)과 대기 매물(매도) 출회가 지속될 수 있다"며 "대기 매물이 상당한 만큼 이 물량이 소화되기 이전엔 환율이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030원~104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됐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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