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창업 열기'..사업체 13년만에 최다 늘어

2013. 9. 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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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업체 360만개..3.8%↑

작년 사업체 360만개…3.8%↑

(세종=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지난해 사업체 수가 360만개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증가율이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창업 전선이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사업체는 360만1천950개, 종사자는 1천846만6천385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3.8%(13만2천개), 2.1%(37만3천명) 늘었다.

사업체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999년(5.1%)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3만7천882개·4.2%), 제조업(1만9천784개·5.8%), 숙박 및 음식점업(1만8천226개·2.8%) 등이 크게 늘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천877개·12.9%)이 가장 높았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영세업체를 위주로 사업체가 늘어났다. 1~4인 규모 사업체는 2.8%, 종사자는 1.4% 증가했고, 5~99인 규모의 경우 사업체는 9.0%, 종사자는 4.1% 늘었다.

반면 100~299인 규모의 사업체(-0.9%), 종사자(-1.2%)와 300인 이상인 규모의 사업체(-0.9%), 종사자(-0.7%) 모두 감소했다.

오삼규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창업이 쉬운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에서 영세업종을 위주로 사업체가 늘었다"며 "연령대별 분석 결과 회사에서 퇴직한 50대의 창업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표자 연령별 사업체 수 비중은 50대가 34.8%로 가장 높았다. 40대(31.4%), 60세 이상(16.7%), 30대(15.0%)가 뒤를 이었고 20대는 2.1%에 그쳤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늘었다.

사업체 중 여성 대표자 비중은 37.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확대됐다. 다만, 전통적으로 여성이 많은 숙박·음식업종의 경우 여성 대표자 비중이 1년 사이 0.4%포인트 떨어졌다. 남성 은퇴자들이 주로 치킨집, 고깃집 등 요식업종에서 창업한 탓에 여성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종사자 기준으로 보더라도 여성종사자의 증가율(3.2%)은 남성(1.3%)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여성종사자 비중은 41.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여성의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8.3%), 숙박 및 음식점업(64.5%), 교육서비스업(62.2%), 금융 및 보험업(54.5%)이었다.

종사상 지위별 기준으로는 상용근로자가 전년보다 1.3%(15만명) 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3.7%(8만5천명) 증가했다.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도 2.4%(8만6천명) 늘었다.

회사법인 사업체 수는 9.7%, 비(非) 법인단체는 5.1%, 회사 이외의 법인 4.1%, 개인 사업체 3.0% 순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사업체 수 증가율 5.7%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종사자 수는 경남과 강원이 각각 3.6%로 가장 많이 늘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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