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현안 여론조사>"살림, 1년 전보다 나빠져" 52.2%

장석범기자 2013. 9. 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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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형편 인식과 전망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9분기 만에 전기대비 1%를 웃도는 등 경제 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국민 절반 이상은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후 경기 상황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이란 전망과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팽팽했다.

17일 문화일보의 경제민심동향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전에 비해 현재 경제생활 형편을 묻는 질문에 '나아졌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19.0%('많이 나아졌다' 1.0%, '다소 나아졌다' 18.0%)에 그쳤다. 반면 '나빠졌다'는 응답은 52.2%('많이 나빠졌다' 18.4%, '다소 나빠졌다' 33.8%)였다. 국민 절반 이상이 현재 경제 상황을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생활 형편이 '나빠졌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0대(62.4%)와 50대(63.7%), 자영업(73.5%), 월 소득 200만 원 이하(59.0%) 및 200만 원대(62.7%) 등에서 많았다. 정치 성향을 제외하고 나면 교육비 등으로 가계부담이 가장 큰 연령대인 40·50대와 자영업자, 저소득층에서 체감적인 경제형편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연령이 낮은 20대(35.8%), 고학력('대재 이상' 22.8%), 화이트칼라(30.8%), 월 소득 501만 원 이상(26.7%)의 계층에선 경제생활 형편이 '나아졌다'고 응답한 비중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과 낙관이 팽팽했다. 1년 후 경제생활 형편 전망을 묻는 질문에 경제생활 형편이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40.7%,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37.9%로 그 차이가 오차범위(±3.4%포인트)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아질 것'이란 응답자는 20대('19∼29세' 58.0%), 고졸(46.1%), 월 소득 501만 원 이상(49.4%) 계층 등에서 높았다.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은 40대(55.9%), 고학력(42.3%), 자영업(45.6%) 계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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