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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8시 인천을 출발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KE011편의 비상착륙과 관련한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대한항공 측이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4일 오후 9시 30분경 인천 발 로스엔젤레스행 KE011편 회항 관련해 일부 일본 언론에서 보도한 '조종석에서 연기가 났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항공기 왼쪽 두번째 출입구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항공기에는 레인키 딘 로보 기장 등 18명의 승무원과 270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으며, 해당 항공기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착륙했고, 비상착륙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KE011편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정상 이륙 후 1시간 30분이 경과한 시점에 L2 도어(항공기 왼쪽 두번째 문)근처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접 공항인 도쿄 나리타공항에 오후 10시 6분 정상 착륙했고, 승객들은 항공기의 회항 및 지연 안내를 받은 후 대한항공이 제공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항공기 점검과 함께 나리타공항의 이착륙 금지 시간(CURFEW 오후 11시~오전 6시)을 준수한 후인 15일 오후 12시에 동일 항공기로 대체해 로스엔젤레스로 다시 여객기를 띄웠다. 이에 따라 해당 여객기는 회항 결정 후 15시간 15분이 지연된 15일 오전 6시(현지시각)에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