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장기근속 자녀 채용혜택 '논란'

김형욱 2013. 4.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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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전형 때도 5% 가산점.. 구직자·비정규직 반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 노사가 장기근속자 자녀의 채용 혜택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생산직 신입직원 채용에 앞서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 직계 자녀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데 합의했다.

기존에는 장기근속자 자녀가 지원할 경우 1차 서류전형 때 10%의 가산점을 줬으나 새 합의에선 2차 면접전형 때도 5%(총 70점에서 3.5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밖에 장기근속자 자녀 1차 서류전형 선발 규모를 25% 이내로 한다는 점과 최종 동점자 발생시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도 더해졌다.

지난 2011년 현대차(005380) 노사가 이같은 내용을 단체협약에 추가함에 따라 기아차도 이와 동일한 내용을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근속자 자녀에 대한 혜택이 늘며 이들의 합격률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248명 중 35명(14.1%)이 장기근속자 자녀였다. 앞서 지난해 기아차 생산직 채용 260명 중 장기근속자 자녀는 3~4명에 불과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구직자 및 비정규직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월 마감한 기아차 생산직 채용 서류접수 때는 3만여명이 지원해 1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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