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5년생 70%는 '미래 준비 없다'

이재준 2012. 11.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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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첫 세대.."인식 전환 시급해"

[CBS 이재준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들인 이른바 '에코 세대'의 71.8%는 생애 주기별 자금계획을 세워본 경험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는 한국전쟁 이후 출산률이 폭발적으로 높았던 1955~1963년생, 또 이들의 '메아리'라 해서 이름 붙여진 에코 세대는 1979~1985년생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 새대의 69.4%는 인생의 목표에 맞는 자금 계획을 뜻하는 '생애재무설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세워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1.8%가 "없다"고 응답했고, 이들 가운데 44.1%는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생애재무설계가 어려운 이유로는 "보유자금이 너무 적기 때문"이란 응답이 55.2%로 가장 많았고, "정보를 찾기 힘들다"(22.0%)거나 "전문가 조언을 받기 어렵다"(20.2%)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연구센터측은 "에코세대는 본격적인 '100세 시대'를 맞아 안정적 노후를 위해 체계적으로 재무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첫 세대"라며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금리 기조에 주택시장 정체까지 겹쳐 재테크를 통한 자산 증식엔 한계가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축적하고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

여기에 국민연금의 조기 고갈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다, 노후 준비가 미흡한 '베이비부머' 부모 부양까지 맡을 수 있어 더욱 심각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에코 세대 가운데 종자돈으로 여겨지는 '5천만원 이상'을 마련했거나 조만간 마련할 것 같다는 응답은 27.3%에 불과했다.

연구센터 황원경 선임연구위원은 "금융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현재의 예·적금 상품 중심에서 수익성을 고려한 자산 포트폴리오 편성으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에코 세대는 약 51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6%에 이른다.zz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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