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쥐꼬리 이자'..예금 생활자 직격탄

정호선 기자 2012. 10. 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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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금 금리가 자꾸 내려가면서 은행 이자로 생활하는 가정이나 재테크 하려는 분들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방도를 짚어보는 시리즈, 오늘(15일) 정호선 기자가 시작합니다.

<기자>

남편 은퇴 후 퇴직금을 은행에 넣어둔 이 주부는 최근 몇 년 새 갈수록 이자 소득이 줄어 고민입니다.

[이자생활자 : 은행창구를 찾으면 4점 몇%는 됐었는데, 3% 밑으로 내려가니까 이거는 너무 심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걱정스럽고, 노년에 어떻게 해야 되나싶고.]

지난해 말엔 예금상품 10개 가운데 3개 꼴로 4%대 금리를 줬지만, 지난 8월 이후엔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근로소득이 없는 은퇴 생활자들은 실질적인 생활비가 줄어든 셈이어서 곤혹스럽습니다.

1억 원을 은행에 맡겼을 때 금리가 5.5%일 땐 세금 제하고 한해 466만 원 이자를 받았는데, 금리가 3.5%가 되면 300만 원이 채 안됩니다.

그렇다고 부동산이나 주식 등 다른 투자수단도 마땅찮습니다.

경기침체로 세계 각국이 금리를 낮춰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향후 상당기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재테크 환경은 더 나빠질 전망입니다.

[이정걸/KB국민은행 재테크팀장 : 최근들어서는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그러고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위험중립형 상품을 찾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30년 만기 국고채와 즉시연금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도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벌지 못하면 이자소득에 세금이라도 덜 내는 절세 상품을 눈여겨볼만 합니다.

[유행근/우리은행 PB 부지점장 : 실제적으로 받으시는 금액에 주 포인트를 두셔야합니다. 세금우대, 비과세, 또 즉시연금처럼 실제 나한테 들어오는 금액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셔야 되고요.]

초저금리 시대, 당분간은 안전 자산 위주로,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은진)정호선 기자 ho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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