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레드 기술 어떻게 빼돌렸나

2012. 6.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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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검사하는 척하며 촬영 USB 신발·벨트에 숨겨 유출

검찰은 삼성과 LG의 아몰레드 기술 유출 사건이 이스라엘 검사장비 제조업체 오보텍사의 치밀한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산업스파이' 사건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오보텍 한국지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직원이 해외지사의 영업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확보했다.

영문으로 쓰여진 이메일에는 '이 자료가 BOE 측에서 원하는 그 자료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일단 보낸다. (지금 보내는) 아몰레드 회로도가 매우 민감한 내용임은 전문가들이 잘 알 거다. 아주 비밀스럽게 다뤄달라'고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에서 빼돌린 자료가 BOE 측으로 넘어갔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검찰은 오보텍이 이 같은 기술 유출을 조직적으로 행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먼저 영업직원들이 장비 점검을 이유로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방문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납품한 검사장비에 붙어 있는 촬영장치를 통해 아몰레드 회로도를 촬영한 뒤 이를 몰래 숨겨 갖고 들어온 신용카드 형태의 USB에 옮겨 담는다. 마지막으로 공장을 빠져나갈 때 보안직원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벨트나 신발 또는 지갑 안에 USB를 숨겨갖고 나오는 방식을 여러 명의 직원들이 똑같이 활용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이렇게 빼낸 수천 장의 사진을 조각조각 이어붙여 하나의 PDF파일로 만들어 이스라엘 본사와 해외 지사 직원들에게 유출했다"며 "전문가라면 이 한 장의 파일만 보고도 삼성과 LG의 설계를 따라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은 오보텍이 빼돌린 자료를 해외의 다른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넘겨주는 대가로 오보텍의 장비를 더 많이 구입하도록 종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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