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등 제2금융 연체율, 끝없는 오르막길
금융당국 "우려할 수준은 아냐"
【서울=뉴시스】김재현 기자 =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을 포함한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연체율은 12.2%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11.1%) 이후 3개월 새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신용대출을 제외한 일반대출의 연체율도 8.5%로, 전년 말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현재 업계 1위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14.03%를 기록해 전년 말(12.32%)에 비해 1.7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5.26%로 전년 말(4.08%) 보다 1.18%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 4.38%였다. 전년 말 기록한 1.01%보다 3.37%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4.29%) 대비 0.90%포인트 오른 5.19%로 나타났다.
HK저축은행의 연체율도 소폭 상승했다. HK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12.84%로 지난해 말(11.10%)과 비교해 1.74%포인트 올랐다.
반면, 동부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7.3%에서 지난달 4.5%로 떨어졌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유난히 높은 수준을 보여 상대적으로 올해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상호금융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달 신협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6.4%)과 비교해 0.4%포인트 오른 6.8%였으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6.6%)도 0.7%포인트 상승했다.
수협상호금융의 경우, 지난달 신용대출 연체율은 13.70%로 지난해 말(13.36%)보다 0.34%포인트 올랐으며 주택담보대출은 0.01%포인트 내린 4.35%로 나타났다.
금융감독 당국은 아직 2금융권의 연체율 상승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경기 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서민들이 이용하는 2금융권의 연체율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말이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다중채무자나 서민들의 자금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심각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호금융권을 담당하는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부실대출 상각하고 연체채권 관리에 보다 신경을 쓰기 때문에 연체율이 내려간다"며 "연중에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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