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5년생들 "취업없이 알바만"..결혼힘든 이유

이진우 2012. 6. 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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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Baby boomer·1955~1963년생)'의 자녀세대인 '에코부머(Echoboomer·1979~1985년생)'세대가 취업·신용·주거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들 두 세대는 서로 양상만 다를 뿐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고자 하는 의욕,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의 대물림이라는 차원에서는 같아 경제·사회적 활력을 위한 처방이 시급하다는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부머는 현재 510만명에 달하며 부모세대와는 다른 경제환경에서 고통스러운 사회진입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코부머는 우선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높은 수준의 교육에도 불구하고, 취업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간 학력 불일치 현상으로 니트족(취업 의욕없이 주로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집단)으로 돌아서 있습니다.

보고서는 2012년 한국노동연구원 조사 결과를 인용, 에코부머군에 속하는 대졸자 니트족 비중이 20~25%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취업 벽에 막혀 '그냥 쉰다'는 비중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들은 또 학자금 대출 때문에 신용문제에도 직면해 있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4년제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60% 수준이지만 2010년부터 45% 수준으로 급락했고, 석사 졸업자의 취업률도 70%에서 60%로 낮아진 만큼 제때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된 것입니다.

학자금 대출 학생수는 2005년 18만명 이상에서 2011년에는 136만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특히 취업난으로 2001년에는 대출자 8명 가운데 1명꼴로 연체자가 발생했고, 학자금 대출 연체율(6개월 이상 연체)도 5%를 넘어 2011년에는 신용유의자가 3만2000명에 달했습니다.

에코부머는 높은 주거비 때문에 결혼하기도 어렵습니다.

지난해 기준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전국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실질)는 1986년에 비해 1.5배, 전세가격지수는 2.3배나 올랐습니다.

보고서는 "에코부머의 사회진입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사회적 활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세대간 일자리 갈등도 심화하고, 부모세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어서 부모들마저 궁핍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에코부머의 안정적 사회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첫 단추는 일자리 마련"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진우기자 jw8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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