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이후 가장 큰 충격"..시총 30조 사라져

이민주 기자 2012. 6. 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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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나온 어제(4일) 하루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시가총액 30조 원이 사라졌습니다.이민주 기자입니다.<기자>50P 넘는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결국 2.8% 떨어진 1783.13에 장을 마쳤습니다.코스닥 지수도 무려 4.51% 폭락한 450선까지 추락해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중국 증시가 2.73%, 대만 증시가 2.98%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김학균/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그리스와 스페인과 같은 유럽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발표가 됐고, 중국의 제조업 지수도 나쁘게 발표가 되면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3년 만에 다시 불거진 위기는 리먼사태 때보다 더 심각해 보입니다.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유럽 재정 위기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까지 말했습니다.하지만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은 3년 전보다 오히려 취약해졌다는 평가입니다.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고, 은행 건전성 지표도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나쁜데다 경상수지 흑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일단, 각종 기금 규모를 늘려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 예산 가운데 사용하지 않고 남는 10조 원 가량을 경기 부양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엔 추경 예산 편성 등 비상 계획이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민주 기자 m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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