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가는 돈, 국내 유입액 3.2배 "자원개발 탓"

정진우 기자 입력 2012. 5. 15. 11:01 수정 2012. 5.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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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실물경제 동향 제2호' 발간..지경부 4년 성과와 과제 분석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지식경제부, '실물경제 동향 제2호' 발간...지경부 4년 성과와 과제 분석]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에 직접 투자하는 규모가 외국 기업들의 국내 투자액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해외 유출액이 국내 유입액의 2배에 달하는 등 우리나라를 떠나 외국으로 나가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실물경제 지표와 최근의 주요 정책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실물경제 동향 제2호'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유출액은 444억9000만 달러로 국내 유입액 136억7000만 달러의 3.2배에 달했다. 지난 2005년만 하더라도 유출액은 96억8000만 달러로 유입액 115억 달러보다 적었지만, 이후 유출액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경부는 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분야도 지난해 유출액(100억8000만 달러)이 유입액(56억5700만 달러)의 약 2배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를 등지고 해외로 나가는 기업이 많아졌음을 의미하는데, 이로 인해 국내 고용감소 등이 우려된다.

지경부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주요 경제지표뿐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 요인에 대한 주요 경쟁 국가와 비교까지 폭넓게 다뤘다. 특집 기획으로 편성한 '지식경제부 4년, 성과와 과제'에선 지난 4년간 지경부의 무역, IT 산업, 연구개발(R & D), 중소기업정책 등에서의 업무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 정책은 그동안 막대한 재정 투입에도 효율적으로 운용이 이뤄지지 않아 중소 제조업의 영세화 심화 및 경쟁력 하락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 산업경쟁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가격요인과 비가격요인으로 분류해 중국, 독일, 일본 등 제조업 근간의 경쟁국과 비교함으로써 국내 산업경쟁력의 현주소를 조명했다.

노동생산성과 원/달러 환율, 단위노동비용 등은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속적인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국가 연구개발(R & D) 및 지식재산권과 같은 비가격요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술 분야 무역수지 적자폭이 매년 확대되는 부분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는 설명이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이번 경제동향 분석이 앞으로 우리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정표가 돼 산업 현장에 계신 기업과 기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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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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