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순매수 올해만 10조원 돌파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외국인의 한국주식 쓸어 담기가 2월에도 지속됐다. 지난달 주식시장에서 4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외국인의 연초 이후 주식시장 순매수 금액은 어느새 10조원을 돌파했다. 유럽계와 미국계 자금의 순매수세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2월 주식시장에서 3조881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채권시장에서 1조7694억원을 순투자해,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주식+채권) 순투자액이 2월 한달간 총 5조6510억원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이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액은 2월말 기준 10조952억원을 기록했으며, 채권 순투자액은 3조4137억원으로 불어났다.
주식시장에서 유럽계와 미국계 모두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했다. 1월 3조원 이상을 쓸어 담았던 유럽계자금이 2월에도 2조9869억원의 순매수를 지속했으며, 1월 1조738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미국계 자금도 2월 1조1195억원어치의 국내주식을 사들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유럽재정위기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 강화, 글로벌 유동성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해 외국인 투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요국 대부분이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사우디와 싱가포르는 각각 1조1900억원, 3868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사우디가 차익실현을 위해 순매도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0%인 158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이 41조6000억원, 룩셈부르크가 26조1000억원의 국내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는 유럽계와 미국계 자금의 순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펀더멘털과 원화강세 기대감 등이 투자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계 자금의 순투자액이 1월 1209억원에서 2월 1조2353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미국계 자금도 같은기간 624억원에서 8825억원으로 급증했다.
국가별로 룩셈부르크가 1월 506억원 순투자에서 2월 9520억원 순투자를 기록해 규모가 대폭 확대됐고, 5개월 연속 순유출을 지속하고 있는 태국은 2월에도 4598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3조6000억원 이상의 순투자를 기록했던 중국은 올들어 71억원만을 순투자해 규모를 대폭 줄였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전체 보유규모는 86조4000억원으로 늘어나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사상최대치 86조7000억원에 근접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17조3000억원의 국내 상장증권을 보유해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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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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