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110억원 연·고대등에 기부

2006. 10. 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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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보유 회사주식 110만주 기부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세중나모여행 등 10여개 관계사를 거느린 세중그룹의 천신일 회장이 1백10억원에 달하는 사재를 고려대학교 등 국내 대학들과 박물관, 어린이 교육관련 단체에 조건없이 기부했다.

세중나모여행(039310)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시 세중옛돌박물관에서 열린 개관7주년 기념 '제2회 세중옛돌박물관 음악회'에서 천신일 회장이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세중나모여행 주식 110만5천주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천회장이 이번에 기부한 세중나모여행 주식 110만5000주는 최대주주인 자신의 보유주식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최근 3개월 평균 주가로 환산할 경우 110억원이 넘는 규모다.

천회장의 주식 기부내역은 구체적으로 고려대에 정경관 건립기금 및 박물관 발전기금으로 16만주, 고려대 교우회 10만주, 연세대 동문회 10만주, 포항공대에 장학금으로 9만주, 국립중앙박물관회 4만5000주, 한국민속박물관회 3만주, 청소년레슬링육성지원단 4만주, 청소년국제여름마을(CISV) 한국협회 4만주, 최근 설립한 세중문화재단 50만주 등이다.

고려대 출신인 천회장은 "연세대와 고려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대 사학으로서 협력을 통해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의미에서 작은 정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공대 기부에 대해서는 "박태준 회장과의 인연으로 현재의 기업을 이룰수 있었으며 이에 80년대 중반 포항공과대학부지 6만3천평 기부와 더불어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 이라며 후학양성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천회장의 이번 기부는 아무런 조건없는 순수한 기부라는 점과 회삿돈이 아닌 사재를 기부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이전에도 고려대와 포항공대, 국립중앙박물관회 등에 9억5000만을 기부했고 지난 9월에는 사재를 털어 문화재단인 세중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또 일본에 유출되거나 전국에 흩어져있는 우리 옛돌을 사모아 2000년 7월에는 세중옛돌박물관을 설립하는 등 교육과 문화를 위해 그동안 부(富)를 꾸준히 사회에 환원한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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