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만 있으면 대출 '팍팍'..도시형생활주택 짓기 열풍

2012. 4.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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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2% 국민주택기금 덕

"땅만 가져오세요. 대출금 50% 먼저 드립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대지 면적 826㎡인 2층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한 김성준 씨(60).

노후 대비용 '제2 연금'으로 한창 뜬다는 도시형 생활주택 임대사업을 해볼 생각으로 은행문을 두드린 김씨는 '금리 2%, 20년 상환'이란 말에 쾌재를 불렀다.

김씨는 총 27가구, 4층짜리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기 위해 4억원을 지난 1월 대출받았다. 현재 공정률이 50% 가까이 진행돼 7월께면 버젓한 임대사업자가 된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초저금리 국민주택기금 민간사업자대출 덕분에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을 허물고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도심에 일정 규모 땅만 보유하고 있어도 도시형 생활주택 임대업자가 될 수 있는 데다 땅만 있으면 대출로 적지 않은 공사비를 조달할 수 있어 집 한 채 가진 '개미 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종전 4~5%였던 대출금리가 2%로 낮아진 덕택에 적은 돈으로 월세를 받는 임대사업자가 되는 길이 훨씬 수월해졌다. 더구나 대출금리 인하 혜택은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막차'라도 타려면 서둘러야 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 90건(대출금액 169억원)에 그쳤던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자대출이 2월에는 308건(325억원)으로 치솟았고 3월에도 512건(566억원)이나 이뤄졌다.

작년 말까지 기금 사업자대출(다세대, 다가구, 오피스텔 포함) 중 도시형 생활주택은 총 937건 이뤄졌고 대출금액만 3335억원에 달했다.

전체 기금 사업자대출(2470건, 5950억원) 중 38%에 달한다. 대출금액으로는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한다. 2009년 도시형 생활주택이 도입된 이후 2010년 말까지 단 2건에 불과했던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자대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 역시 기금 대출을 위탁받아 집행하는 만큼 위험 부담 없이 적지 않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영업 전쟁'을 펼치고 있다. 대출금액 100억원까지는 한 건을 유치할 때마다 무조건 1250만여 원을 수수료로 받는다. 100억~200억원 1900만여 원, 200억원 초과 2400만여 원을 받는 식이다.

특히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대출 조건은 다른 기금 사업자대출보다 매력적이다. 대출금리는 연말까지 모두 2%로 낮지만 상환 조건은 다르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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