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먹는게 왜 문제?" '통큰치킨' 시각차 여전

2011. 5. 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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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오죽하면 저가 상품이라도 사먹겠습니까. 미끼 상품이라고 나무라기 전에 소비자들의 마음부터 헤아려야 합니다."

롯데마트가 한 달 간 할인 판매하는 '흑마늘 치킨'이 '통큰치킨'의 부활이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소비자와 치킨 판매업자들의 '시각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12월 '5천원'에 판매됐다 중단된 '통큰치킨'(좌)과 '제2의 통큰치킨'이 아니냐며 논란이 된 '흑마늘 양념치킨'(우).

소비자들은 대다수가 여전히 저렴한 가격의 치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큰치킨의 논란 당시 한 매체가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판매 중단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84%로 많았다. 지난 1월 통큰치킨 철수 한 달을 맞아 진행된 다른 인터넷 매체의 설문 조사에서도 '통큰치킨을 돌려달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통큰치킨'에 찬성한다는 직장인 A(31)씨는 "치킨의 원가까지 공개됐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치킨 판매 업체의 가격이 쉽게 사먹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대학생 B(24)씨도 "치킨은 누구나 사먹는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만큼 가격이 저렴하면 환영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치킨을 판매하는 영세 상인들은 대기업 계열 대형마트의 저가 치킨이 '생존권'을 위협하기 때문에 반대 한다는 입장이다. 10년간 치킨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업주 C(50) 씨는 "동네에 다른 치킨 가게 하나만 들어와도 걱정이 되는데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팔면 생존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논란이 됐던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은 일주일 만인 지난해 12월 16일 결국 판매가 중단됐다. 이어 15일 도마에 오른 '흑마늘 양념 치킨'에 대해서도 롯데마트 측은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큰치킨의 부활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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