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 신차 인기에 절로 신바람 나요"

2009. 9. 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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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창원공장, 주문 소화하느라 24시간 가동내주부턴 일요일도 근무..계약 대수 1만대 돌파(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일감이 많아 몸이 좀 힘들긴 하지만 절로 신바람이 납니다"

9일 경남 창원산업단지 내 GM대우 창원공장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황태석(42)씨는 타이어 장착과 섀시 조립 공정을 꼼꼼히 점검하며 이렇게 말했다.

황씨는 "신차가 나오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감이 넉넉하지 않아 집에 일찍 퇴근하는 바람에 눈치가 보였으나 이제는 가장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지낸다"며 바쁜 일손을 움직였다.

마무리 공정에서 일하는 박덕주(40)씨는 "요즘 공장은 쉴 틈 없이 바쁜 속에 활기가 넘쳐 난다"고 달라진 공장 분위기를 전했다.

GM대우 창원공장의 2천300여 근로자는 밀려든 고객의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하루 24시간 주.야간으로 교대 근무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고 한다.

지난달 29일부터는 매주 토요일에 특근을 하고 있으며 내주부터는 일요일에도 근무할 계획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폭주하고 있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서이다.크리에이티브는 지난달 19일 사전 계약이 시작된 후 같은 달 31일까지 7천111대의 계약이 이뤄졌고, 이날 현재 계약 대수가 1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7일 하루만 440대의 신규 계약이 성사됐고 355대가 출고됐다고 한다.수출용 차량은 내년에 유럽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선적이 시작된다.유럽을 중심으로 한 외국 딜러로부터 요청받은 물량도 크게 늘어 시간당 30대인 생산능력을 내년 초에 더 늘릴 계획이라고 황우성(56.전무) GM대우 창원사업본부장은 말했다.

황 본부장은 구형 마티즈의 경우 이탈리아,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 수출한 대수가 한달 평균 1만1천~1만2천대인데, 신형 크리에이티브는 이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크리에이티브의 장점에 대해 무엇보다도 향상된 `안전성'을 내세웠다.경차는 교통사고에 취약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커튼형 에어백을 장착하고 고장력 코팅 강판을 차체의 66.7% 가량 사용하는 등 안전도를 크게 높였다는 것이다.

또 차량의 길이 3천595mm, 폭 1천595mm, 높이 1천520mm, 앞뒤 바퀴 축 사이의 거리 2천375mm 등으로 경차 규격의 한계치에 맞춰 쾌적함과 안락함을 한층 개선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황 본부장은 "경차를 타면 주차전쟁을 겪지 않아도 되고 기름을 덜 사용해 사회적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뿐 아니라 가계에도 보탬이 되는 등 경차의 이익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사회 지도층을 중심으로 경차 타기를 솔선수범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mkim@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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