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납중독 마을 통째로 이사 간다

2009. 10. 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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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만5천명 새 거주지로 이주(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납중독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중국의 한 마을이 통째로 이사를 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7일 중국 최대의 납 제련 기지를 갖고있는 중국 허난(河南)성의 지위안(濟源)시 정부가 납중독의 추가 피해를 막기위해 주민 1만5천여명을 모두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자오쑤핑(趙素萍) 지위안시장은 "시 정부는 현재 피해 주민들이 정착할 새 거주지를 물색 중"이라면서 "총 10억위안(1천700억원)이 필요한 대규모 이주에 정부가 70%의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납 제련소 35곳이 밀집한 지위안시는 52년의 역사가 있는 중국 최대의 납생산 기지로 최근 이곳에 거주하는 어린이 1천여명이 혈액 검사에서 납중독 증세를 보였다.

허난성은 앞서 지난 8월 산시(陝西)성 어린이 700여 명이 납중독 증세를 보인 데 이어 후난(湖南)성에서도 1천300여명의 어린이가 납중독 증세를 보이자 관내 제련소 3곳을 폐쇄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검진과 치료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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