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수출 5천억弗 달성 '총력전'

2008. 11. 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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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세계 실물경제로 옮겨가면서 우리나라 의 수출둔화가 현실화되자 정부가 수출확대를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4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내놓은 내년 수출 전망치인 4천800억 달러대보다 높은 5천억 달러와 무역수지 흑자를 목표로 내걸었다.

모두가 내년 수출 증가율이 8% 안팎으로 한자릿 수에 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정부는 두자릿 수 증가를 포기할 수 없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밝힌 것.

정부가 내놓은 내년 수출확대 전략은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기반 조성과 주요 품목의 차질없는 수출 달성 등 '투 트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으로 시장개척정부는 해외 마케팅 전략을 성숙시장(미국, 유럽, 일본)과 성장시장(중국, 인도, 아세안), 잠재시장(중동, 중남미, CIS) 등으로 나눠 차별화하기로 했다.

성숙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는 공동물류센터를 12개에서 2010년까지 20개로 늘려 수출기업의 물류비용을 줄이고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아웃소싱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멜라민 파동에 따른 다국적 식품회사의 안전 음식재료 선호 분위기를 수출 호기로 활용해 농수산물 수출보험 인수를 확대하고 한국식품 우수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엔고를 활용한 일본시장 개척으로 단기적인 수출증대도 꾀할 방침이다. 일본 인터넷쇼핑 1위 업체인 라쿠텐에 내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이 입점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를 통해 일본 현지법인 선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장시장인 중국은 도시별로 전략품목을 선정해 수출확대를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상하이는 자동차부품에 집중하고 광저우는 전기전자, 베이징은 플랜트, 다롄은 조선기자재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잠재시장인 아프리카는 남아공 월드컵에 대비한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와 알제리 신도시프로젝트 입찰 참여 등을 추진하고 중남미는 자원개발과 연계한 패키지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력 분야 수출 더 늘리자"정부는 수출 주력 분야인 조선과 자동차, 일반기계, 정보기술(IT) 등의 수출을 늘리고자 업계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출확대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조선 분야는 이미 환헤지에 따른 평가손실을 자본에서 차감하도록 회계처리 문제를 해소했으며 건조량 확대에 따른 인력부족난을 덜고자 해외인력 유치지원센터를 통한 기능인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동차의 수출확대 전략은 그린카 등 새로운 수요에 대응해 연비가 우수한 디젤차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판매망을 이용한 조립용 부품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업계가 그린카의 내수기반이 빈약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건의함에 따라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공채매입 부담 경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반기계 분야는 수출보험기금의 부족으로 국내 기업의 사우디 발전소 설비(8억 달러)와 필리핀 석유화학설비(7억 달러) 수출계약이 지연되고 있어 기금 증액을 추진하기로 했다.

IT산업 지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가 공장자동화 물품에 대한 관세감면과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기간 연장을 건의함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한국 수출의 효자 산업으로 부상하는 해외 플랜트에 대해서도 해외 공관과 코트라,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관계 기관들이 전방위적으로 수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플랜트 수출보험을 올해 36조1천억원에서 내년에는 48조원으로 늘리고 신흥시장 진출 프로젝트의 보험가입비율을 95%에서 10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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