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만기도래 은행채 전체 매입 안돼"

2008. 10. 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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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삼진기자 = 한국은행이 은행채 매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5조원 규모 은행채를 매입해달라는 은행권의 요구에 대해 "아무도 인수하지 않고 중앙은행만 산다는 것은 아주 극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5조원이라고 다 매입해줘야 돌아간다고 보지 않는다"며 "한 쪽을 풀면 다른 한 쪽은 묶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지금도 유동성이 많아서 한쪽에서는 돈을 주고 다른 쪽에서는 130조원을 묶고 있다. 한쪽에서 돈을 더 주면 다른 쪽에서는 묶어야 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은행 대외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우발채무가 발생할 경우의 구체적인 상환.회수 계획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번 보증 조치는 우리 금융기관의 상대적 불이익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상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 "구체적으로 그런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상환이나 회수계획을 미리 얘기하는 것이 대외신용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김동수 재정부 제1차관은 환율 급변동을 막기 위해 내국인 해외 송금이나 환전을 제한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일반인도 실수요가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현재는 그럴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지급보증 담보 문제에 대해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지급보증은 외화 조달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담보를 잡을 경우 은행 유동성이 훼손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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