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계의 유펜 vs 맥길 인맥 양대 전쟁

송창섭 기자 2013. 6. 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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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조선>이 기업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www.ceoscore.co.kr)에 의뢰해 국내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사장, 부사장, 시가총액 300위 기업 대표이사들을 분석한 결과, 미국 동부 명문 펜실베니아대(이하 유펜)와 캐나다 최고 명문 맥길대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6명의 경영자를 각각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펜의 경우,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이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방산기업 S&T모티브의 김택권 대표이사는 와튼스쿨 경영학 박사 출신 CEO(최고경영자)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박찬구 웅진케미칼 사장은 와튼스쿨에서 MBA학위를 받았다.

맥길대는 작년 9월 세계 대학 평가 기관인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세계 대학 평가 순위에서 18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공립대학이다.

공교롭게도 맥길대 출신들이 현직에 있는 기업은 모두 LG그룹 계열사다. 노환용 LG전자 사장, 송대현 부사장, 권복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이웅범 LG이노텍 부사장, 김정오 LG화학 부사장, 오장수 LG하우시스 부사장이 모두 캐나다 맥길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MIT(메사추세츠공과대), 스탠퍼드대, 오하이오주립대, 조지워싱턴대 등은 5명의 한국 경영자를 현재 갖고 있다.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사장은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강문석 LG유플러스 부사장, 김용수 바이로메드 대표는 행정대학원(케네디스쿨) 출신이며, 김상헌 NHN 대표는 법학대학원(로스쿨)을 나왔다.

동부의 명문인 MIT의 경우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 손대일 삼성전자 부사장, 석태수 한진 부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경영대학원인 슬론스쿨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오세용 SK하이닉스 제조부문 사장은 MIT공대에서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는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과 전상일 NH농협증권 사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비즈니스스쿨 출신이다. 기술 전문경영인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희국 LG기술협의회 의장(사장)은 스탠퍼드 공대에서 각각 전기공학과 전자공학 부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중부 주립대인 오하이오주립대도 만만찮다. 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이 대학에서 산업공학 박사,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은 경영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성철 현대차 부사장과 이문용 원익IPS 대표는 기계공학,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이동훈 부사장은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허창수 GS그룹 막내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은 조지워싱턴대 MBA 소지자들이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한성권 부사장 등도 같은 대학 동문이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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