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특허재판서 장난쳤다"
[세계일보]
애플이 '꼼수'를 부린 것인가.
'애플이 삼성의 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법정에 낸 전문가들을 애플이 접촉해 견해를 변경해 달라고 종용했다는 삼성 측 주장이 나왔다. 실제 전문가 중 일부가 보고서를 수정한 것으로 나타나 애플이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모종의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 연방법원에서 삼성전자의 변호인인 카트리나 하워드는 애플의 변호사들이 법원에 보고서를 제출한 전문가 중 최소한 1명과 만났으며 결과적으로 애플이 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는 견해를 밝힌 전문가들 중 2명이 보고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주 연방법원의 애너벨 베넷 판사는 삼성의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베넷 판사는 "이 문제는 전문가들이 증인석에 서게 될 때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자회사인 지식재산권 전문회사 '록스타 비드코(Rockstar Bidco)'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에 자사의 특허가 침해됐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록스타 비드코는 노텔의 특허 6000여건을 인수했으며 와이파이·동영상 재생 등과 관련한 통신 비표준 특허 침해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록스타 비드코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EMC, 에릭슨, 리서치인모션(RIM), 소니 등이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애플이 지분의 58%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미국 언론들은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누이티의 분석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분기에 애플과 삼성전자가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의 108%를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캐너코드 제누이티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업체의 마이너스 실적까지 애플과 삼성의 이익으로 포함하는 방식으로 집계해 영업이익 비중이 100%를 넘겼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6.5%에 그쳤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7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도 영업이익의 37%를 가져가 지난 1분기(26%)보다 크게 늘었다. 대만의 HTC는 전체 영업이익의 3%를 차지했고 노키아는 -5%, 리서치 인 모션(RIM)은 -3%, 모토로라 -2%, 소니 -1%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휴대전화를 팔아 수익을 올리는 회사는 3곳뿐인 셈이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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