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3, 해외서 충전 중 '펑'소리 함께 발화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해외에서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21일 미국의 IT정보 사이트인 판드로이드와 엔가젯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에 거주하는 한 갤럭시S3 사용자가 차량에 거치해 충전하는 도중 발화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이 인용한 아일랜드의 보즈(www.boards.ie)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갤럭시S3 사용자의 글에 따르면 이 사용자는 차를 운전하는 도중 갑자기 밝은 빛과 함께 스파크가 일어나더니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갤럭시S3가 터졌다고 전했다.
이 사용자는 갤럭시S3를 들여다보니 폰 내부로부터 열이 나왔으며 이로 인해 충전 단자 부근과 배터리 커버가 검게 그을리고 일부는 녹아내렸다고 주장했다. 휴대폰은 작동이 됐으나 어떤 신호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용자는 "카폰 웨어하우스(영국의 휴대폰 판매망)에 고장난 갤럭시S3를 가지고 갔으나 그들은 사고원인을 먼저 체크해야만 대체폰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며 "결국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들은 대체폰을 달라는 나의 부탁을 거절해 매우 화가 났다"며 "만약 내 얼굴이나 다리, 침대 등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면 굉장히 위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정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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