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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일 광주에서 한 중학생이 호주머니에 넣어둔 갤럭시S2의 배터리가 폭발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 A씨는 22일 중학생인 아들 B군이 갤럭시 S2의 배터리 폭발로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오후 광주 서구의 모 중학교에서 수업 준비를 하던 B군의 호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배터리가 폭발했고, 이로 인해 B군이 손과 엉덩이에 화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A씨는 "아들로부터 '바지 왼쪽 뒤 호주머니에 있던 여분의 배터리가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들이 주머니에서 배터리를 꺼내면서 손과 엉덩이에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문제의 스마트폰은 지난해 12월 중순 모 대리점에서 구입한 것"이라며 "아들은 당시 수업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교칙에 따라 스마트폰을 학교 측에 맡긴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005930) 광주서비스센터측은 폭발한 배터리를 수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터리가 휴대폰에서 분리된 상태에서 발화가 있었다"면서 "현재 배터리 제조사와 함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는 아이폰4의 배터리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IT관련 전문지인 마셔블은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한 여성이 동부 해안을 여행하던 중 호텔에서 잠을 자는 중에 충전 중이던 아이폰이 연기를 내며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급히 노트북 케이스로 폭발한 단말기를 감싸 싱크대에 버리면서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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