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첨가물 유해성 논란, 동서식품 '판정승'

장시복 기자 2012. 3. 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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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硏 "카제인 넣은 커피 인체 무해" 공식 입장

[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식품안전硏 "카제인 넣은 커피 인체 무해" 공식 입장]

"프림에 카제인(나트륨)을 넣은 커피 - 더 이상 안된다!"

톱스타 김태희가 한손으로 커피잔을 엎어버리는 장면과 함께 실린 광고 문구다. 마치 "먹어선 안 돼!"라고 외치는 듯한 모양새다. 남양유업은 이 문구는 자신들의 '철학'이라고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광고 하단에 작은 글씨로 "카제인 나트륨이 꼭 유해한 것은 아니다"는 취지의 문구를 넣어 책임을 피해갔다.

남양유업은 2010년 11월 '프렌치 카페' 로 커피믹스시장에 뛰어든 이후 이같은 네거티브 마케팅을 계속해 오고 있다. "그녀의 몸에 카제인 나트륨이 좋을까? 무지방 우유가 좋을까?" 등이 대표적인 카피다. 커피믹스 시장의 80%를 장악한 '골리앗' 동서식품을 무너뜨리려는 신생 브랜드의 공격은 거칠었다.

카제인은 우유로부터 얻어지는 우유 단백질의 하나로 유화제·영양강화제 등의 목적으로 치즈·분유·커피크리머에 쓰인다.

이 과정에서 마찰도 잦았다. 남양유업은 '프림은 걱정된다'는 문구를 넣었다가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정명령까지 받았다. 또 발효유 '떠먹는 불가리스' 등 자사 제품에서 카제인나트륨을 쓴 것으로 드러나 '이중 잣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효과도 있었다. 지난해 7월 리서치업체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성인의 60%가 카제인나트륨을 유해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37년 만에 프리마의 카제인나트륨을 천연카제인으로 대체키도 했다. 비방 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가 생기고 있단 이유였다.

동서식품은 올 2월 아예 무지방 우유를 쓴 맥심 화이트 골드로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에 남양유업은 또다시 자신들의 제품을 모방했다며 연일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제 이런 비방 마케팅에 제동이 걸릴 상황이다. 사단법인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이 13일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카제인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다.

연구원 소속 이광원 교수(고려대 식품공학과)는 '커피믹스에 사용되는 카제인의 안전성을 밝힌다'는 발표문을 통해 "카제인은 일일 섭취 허용량인 ADI값이 설정돼 있지않은 안전한 원료"라고 밝혔다. 이어 "카제인은 미국 식약청(FDA)에서 안전하다고 인정하는 물질로 지정돼 있고 유럽과 호주·뉴질랜드 등에도 독성 평가 자료나 위해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유럽 및 호주, 뉴질랜드 등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카제인 및 카제인나트륨을 일반식품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카제인을 식품첨가물로 분류하고 있지만 사용량 및 사용대상면에서 제한없이 사용가능한 식품 원료"라고 강조했다.

입장 발표 배경과 관련 이 교수는 "관련 업체에서 의뢰를 받은 사안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교수는 "학계에선 카제인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게 당연한 얘기인데 비방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이 혼동을 많이 느끼고 있어 학자입장에서 올바른 정보를 제시하겠다는 취지에서 공식입장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이 올바른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입장을 표시했다. 반면 남양유업은 발표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리도 카제인나트륨이 유해하다고 한 적은 없었다"면서 "원래 알려진 얘기가 왜 새삼스레 발표된 것인지 배경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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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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