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사실로 확인..강용석 ""깊이사과, 사퇴"

2012. 2. 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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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혹에 휩싸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MRI가 본인 것이 맞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주신 씨의 병역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하며 "박원순 아들의 MRI사진은 바꿔치기 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22일 오후 4시 의원직을 공식 사퇴했다.

강 의원은 이날 공식기자회견에서 "병역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짧은 사퇴의사를 표명하고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이번 재검은 맡았던 의료진은 박주신 씨가 이날 오후 2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공개 검증 목적으로 찍은 척추 MRI를 의료진이 잠정판독한 결과, 강용석 의원이 제시한 척추 MRI사진과 이날 찍은 주신씨의 MRI 상태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경외과 윤도흠 (세브란스병원 부원장, 대한척추신경외과 회장)교수는 "주신 씨의 MRI 촬영 후 이를 판독한 결과, 의혹이 제기된 MRI사진과 동일하다"고 발표했다.의료진은 주신 씨의 요청에 협조하여 22일 14시부터 40분간 박 씨의 MRI 촬영을 시행했으며 "이전 공개된 MRI와 오늘 촬영한 박주신씨의 MRI를 면밀히 판독한 결과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피하지방의 두께가 약 30 mm 로 동일한 것, 척추와 하지를 연결하는 근육 모양, 그리고 척추디스크 뒤쪽 후관절의 각도와 체형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강용석 의원이 제시한 척추 MRI처럼 주신씨 등 쪽에는 지방층이 두껍게 나오고, 요추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왔다는 것이다.

이로써 강용석 의원이 MRI를 바꿔치기했다고 제기한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판명됐으며, 주신 씨는 고도비만이 아니면서 등 쪽에 유난히 지방층이 두꺼운 특이체질로 파악된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달 18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 관련 의혹에 대해 "만일 공개 신체검사에서 박씨에게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이 내려진다면 깨끗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박 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할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개적으로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 MRI를 촬영해 몇 명의 전문의가 이를 판독하는 것"이라는 "공개 신체검사에 의원직을 걸겠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또 "국회의원이 자리를 잃으면 그 밑의 직원도 다 면직처리되고 직원 가족까지 적지 않은 피해가 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4월 총선에서 난 '현역 의원' 타이틀이 없어지고, 그냥 마포을 '무소속 후보 강용석'이 된다"고 말해왔다.

21일 전국의사총연합도 '공개된 MRI 영상사진에 대한 소견'이라는 문건을 통해 "MRI의 주인공은 중등도 이상의 비만 체형을 가졌으며, 20대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혀 강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과 달리 주신 씨의 MRI 사진이 '진짜'로 밝혀진 이상, 강 의원은 사퇴는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박원순 시장 측은 이번 재검 결과에 대해 '당연하다'는 태도를 취하며 강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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