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제2원전도 대재앙 위기 넘겼다"

김종현 2012. 2. 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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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장 증언..사고 제1원전과 12km 거리

현장소장 증언…사고 제1원전과 12㎞ 거리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2원전도 작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대재앙의 위기를 맞았었다고 현장소장이 증언했다.

9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후쿠시마 제2원전은 작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보도진에게 전날 발전소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마스다 나오히로(增田尙宏) 소장은 보도진에게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2원전의 상황이 대참사를 부른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은 사태까지 종이 한 장 차이였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후쿠시마 제2원전이 제1원전과 같은 사고를 내지 않은 것은 쓰나미의 차이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을 덮친 쓰나미는 높이가 13m였으나, 제2원전은 9m였다는 것.

하지만 제2원전 역시 원자로를 냉각하기 위해 바닷물을 퍼올리는 펌프의 기능이 상실돼 원자로 4기 가운데 3기가 일시 위험한 상황이었다.

마스다 소장은 "다행스럽게 외부로부터의 고압 송전선이 1개 회선 살아있었고, 중앙제어실에서 원자로의 온도와 수위 등의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어 필요한 대책을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지진 4일 후인 3월 15일까지 4개 원자로를 모두 냉온정지로 유도할 수 있었으며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지진이 금요일 오후에 발생하는 바람에 야간이나 휴일에 비해 발전소 내에 근로자가 많았던 점도 복구 작업에 도움이 됐다"면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원자로의 핵연료가 녹아내린 멜트다운(노심 용융)이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은 12㎞ 떨어져 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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