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줌마들이 열광한 꽃중년, 꽃총각은?

2011. 12. 20. 15: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1년 한해 동안 기혼여성이 열광한 비슷한연배의 꽃중년과 장가보내고 싶지 않은 총각남동생 누굴까.

아줌마들이 '남자'로서 느끼는 스타는 노래나 드라마의 인기도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를테면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대왕 역인 한석규의 연기에 큰 감동을 느끼고 눈물지으면서도 정작 최고의 꽃중년은 '두근두근' 열풍을 몰고온 차승원을 꼽는 식이다.

기혼여성 커뮤니티 포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이 최근 3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진행중)한 결과, '장가 안 보내고 싶은 남자 탤런트' 1위에 26%의 득표율을 기록한 현빈이 올랐다. 2위는 원빈(20%), 3위는 유승호(18%), 4위는 박시후(9%), 5위는 유아인(6%)이었다.

'최고의 꽃중년' 부문에서는 차승원이 4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19%를 기록한 김갑수가 2위를 차지했다. 정보석은 13%의 지지율로 한석규(12%)를 근소한 표차로 제치고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연기력 및 드라마의 인기도는 아줌마가 생각하는 '꽃중년'과는 다른 것이다.

올해 아줌마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안겨 준 영화는 '써니'가 압도적인 지지(45%)로 1위에 올랐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면서도, 중년이 되어 자신의 자식같은 청소년들을 이해하려는 이 영화의 구성에 아줌마들이 짙은 공감을 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도가니' 20%, '그대를 사랑합니다' 13%, '완득이' 11% 순이었다. 흥행순위 1위였던 '최종병기 활'은 4강안에 들지 못해 아줌마들만의 독특한 정서를 반영했다.

최고의 안방 드라마 1위는 '시크릿 가든'(43%)이었고, 2위는 '최고의사랑'(16%), '동해야 웃어라'와 '천일의 약속'은 각각 10%득표율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아줌마들이 뽑은 '예쁜 아이돌 가수'는 '어린여성을 싫어한다'는 통념을 깨고 소녀시대(39%)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부터는 남성아이돌그룹이 장악했다. 2위엔 2PM(25%)이었고, 3위 빅뱅과 4위 비스트(이상 13%)는 근소한 차이였으며, 5위는 2AM(10%)이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는 일본대지진 및 방사능 충격(30%), 이지아와 서태지 이혼파문(16%),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14%), 스티브잡스 사망(10%) 순이었다.

<함영훈 기자 @hamcho3> abc@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