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아성 흔들리나

2011. 12. 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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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나가사끼짬뽕 이마트 5개입 제품 매출 1위 올라서농심 "통계의 함정일뿐"

신라면의 25년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이 국내 최대 대형 마트인 이마트의 오프라인 137개 매장 11월 매출(5개입 제품 기준) 순위에서 신라면을 처음으로 제치고 라면시장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같은 결과가 나가사끼짬뽕이 출시된 지 겨우 4개월 만에 나온 것이어서 유통 및 라면 업계는 놀라움 속에 나가사끼짬뽕의 돌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나가사끼짬뽕이 11월 매출에서 신라면을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업계는 신라면과의 매출 차이가 불과 수천만원 수준이고 나가사끼짬뽕이 제품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 덕을 본 것이지만 신라면의 25년 독주체제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3위는 꼬꼬면으로 1위 매출의 60%수준을 기록했다. 전달인 10월에는 신라면, 나가사끼짬뽕, 꼬꼬면 등의 순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나가사끼짬뽕이 시식 행사를 자주 하긴 했지만 재구매율이 굉장히 높아 이미 현장에서는 신라면 독주 체제가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라면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 같은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5개입 매출이 아니라 전체 라면 매출 기준으로 따지면 신라면이 10억원 이상 차이로 나가사끼짬뽕을 누르고 1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가격도 나가사끼짬뽕이 1,000원으로 신라면(730원)에 비해 비싸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한마디로 통계에 함정이 있다는 말이다. 농심 관계자는 "11월 이마트에서 라면 매출 1위는 단연 신라면"이라며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제조건을 많이 달아서 통계를 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양식품에 따르면 나가사끼 짬뽕은 11월 한달 동안 1,70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 7월말 나온 이후 8월에 300만개, 9월에 900만개, 10월에 1,400만개에 이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기면의 판매도 순조롭다.'큰컵 나가사끼 짬뽕'은 250만개,'소컵 나가사끼 짬뽕'은 100만개가 판매돼 11월 컵라면은 총 350만개가 판매됐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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