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앵커멘트]

국내 대표 게임업체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회원 1,32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ID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800만 명이 즐기는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 스토리' 회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회원 1,320만 명의 이름과 ID,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등을 누군가 빼갔습니다.

해킹을 당한 날짜는 지난 18일, 운영사인 넥슨코리아는 일주일 가까이 지난 24일에서야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메이플스토리의 백업 데이터 베이스가 해킹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넥슨 관계자]"저희가 확인한 것은 어제 최종적으로 확인해서 로그 분석해보니 18일날 나갔다라는게 확인한 것이고, 이 부분을 방통위와 수사기관에 오늘 신고를 한 거거든요."

회사 측은 유출된 개인정보 가운데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돼 있어서 직접 노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막기위해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쓰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7월에도 국내 3위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카드론 전화금융사기가 급증했고 피해 규모도 올 하반기에만 137억 원을 넘었습니다.

방통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넥슨측에 과실이나 개인 정보보호 관련 위법 사항이 있는지 엄격하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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