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은

최현석 2011. 10.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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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온라온 투표…`사람이 온다는 건…' 선정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지난 20년 동안 서울시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광화문글판은 무엇일까.

교보생명은 20년간 게시된 광화문글판 중 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문안은 올해 여름편인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글귀는 시인 정현종의 `방문객'에서 발췌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15일부터 보름간 1997년부터 게시된 58편의 광화문글판 문안을 대상으로 베스트 문안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시민 1천6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2000년 5월 게시된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고은 `길')가 선정됐다.

3위와 4위에는 일본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의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와 고은 시인의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가 뽑혔다.

교보생명은 베스트 문안 선정에 참여한 시민 중 100명을 추첨해 `광화문글판 20주년 기념집'을 증정한다.

한편, 지난 9월 시민 대상으로 공모한 광화문글판 겨울편 문안은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시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광화문글판이 어느덧 스무 살 청년이 됐다"며 "도전, 희망,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문안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사진 설명 : 교보생명이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 서울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광화문글판 문안으로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가 선정됐다 >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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