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링! 소비 뉴 트렌드] 신세계 센텀시티, 외국인도 북적..'쇼핑 한류' 이끈다

2011. 8. 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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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스파·실내골프장부산 대표 쇼핑·관광 명소 우뚝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제 부산의 명소가 됐다. 부산 · 경남지역의 '몰링' 문화를 주도함은 물론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번씩 찾는 쇼핑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개점 3년차를 맞는 이 점포는 단순한 '복합쇼핑몰'에서 벗어나 '한류 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쇼핑센터'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넓고 쾌적해 '몰링'에 제격

백화점을 비롯해 아이스링크 스파 영화관 실내골프장 대형서점 등을 갖춘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세계 최대 규모인 29만3907㎡의 연면적을 자랑한다. 백화점 영업 면적만 해도 8만3042㎡로 국내에서 가장 넓다. 주차장도 지하 1~4층에 동시에 4000대를 댈 수 있도록 넓게 지었다.

2개 층(7934㎡)에 달하는 스파랜드는 쇼핑객과 관광객들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백화점 옆에 설치했다. 통증 완화에 좋은 식염천과 피부미용에 좋은 탄산천 등 스파랜드의 온천수는 지역민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헬스장과 사우나,수영장 등이 함께 있는 트리니티 멤버십클럽(10층)과 4개층 60타석에 달하는 골프레인지도 남성고객의 유입을 증대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젊은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필수적인 영화관(CGV)도 4개 층에 2200석 규모로 들어서 있다. 3240㎡ 규모의 교보문고와 2810㎡ 크기의 실내 아이스링크는 온 가족이 몰링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복합쇼핑몰의 요소이기도 하다.

먹을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부산 해운대의 명물로 손꼽히는 원조 복국 '금수복국'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일식당인 '구로마쯔' 등 부산지역의 유명 음식점은 물론 이탈리안 전문점 '마카로니그릴'과 '안나비니' 등 고급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다. 1만6100㎡ 규모의 식품관에서는 뉴욕 디저트숍 '페이야드'와 웨스틴조선호텔의 '베키아앤누보',베이커리 '카페 오봉팽' 등을 만날 수 있다.

◆즐길거리 많은 '체류형 쇼핑공간'

단순히 넓게 짓기만 한 건 아니다. 한번 들어온 고객이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놨다. 부산지역 백화점 중 처음으로 갤러리와 문화홀을 지어 주민들의 문화생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갤러리는 298㎡ 규모의 메인홀과 독립전시장,윈도 갤러리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문화홀은 408석 규모로 6.1채널 음향시설 등 첨단 공연시스템을 갖췄다. 백화점 문화홀 중 처음으로 전문 공연장으로 등록됐다.

명품 브랜드 매장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의류,핸드백,구두 외에 주얼리와 최고급 악어 핸드백 등의 상품을 별도로 선보이고 있다. 프라다와 구찌도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을 마련,핸드백과 액세서리 외에 의류 전 제품을 판매 중이다. 루이비통은 국내 매장 중 처음으로 핸드백 바(bar)와 VIP 라운지 등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1조원 연매출로 전국 3위 백화점 목표

이 점포의 지난해 매출은 6500억원으로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9위다. 올해는 8000억원으로 매출 7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성장세라면 부산 · 영남 상권에서 조만간 1위를 차지하고 2~3년 안에 연매출 1조원으로 전국 3위에 오를 것으로 신세계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는 또 센텀시티가 '한류 쇼핑'의 견인차 역할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센텀시티를 방문한 외국 언론사와 기업,기관이 26개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외국 관광객 우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한류 쇼핑에 한몫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센텀시티 전체 매장에선 영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안내방송을 하고 있고 웨스틴조선호텔과 벡스코,중국 은행 연합카드,부산시 등과 연계한 각종 관광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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