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방위백서 제멋대로"

2011. 8. 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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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위협론 과장"강한 불만일본인 묘비 훼손 등양국 감정 다시 악화일로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이 '중국위협론'을 거론한 일본 방위백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국인이 일본인들의 묘비를 훼손해 중·일 간 감정이 다시 악화되는 분위기다.

중국 국방부는 4일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중국위협론'을 제멋대로 과장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속셈이 있는 행동"이라며 "중국은 이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 겅옌성(耿雁生)은 "중국은 시종일관 평화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있으며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중ㆍ일관계의 큰 국면을 보면서 양국 간 상호신뢰를 증진시키고 지역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도 "일본 방위백서에 나타난 중국에 대한 언급은 무책임한 평가"라면서 "일본은 역사를 거울삼아 자국의 국방정책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이웃국가들과의 상호 신뢰와 지역평화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2일 발간된 일본 방위백서에는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갈등에서처럼 고압적인 대응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 군사력이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사전문가 류쟝핑(劉江平)은 5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에서 "일본이 백서에서 미ㆍ일동맹을 강조한 것을 보면 미일동맹을 활용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속셈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오후 3시30분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시 동부 팡정(方正)현에 있는 일본인 공원묘지의 대형 묘비가 중국인들에 의해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온 중국인 남성 5명은 묘비를 철거하려다 실패하자 쇠망치로 비석 일부를 깨고 붉은 페인트를 뿌려 비문을 훼손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가 이날 밤늦게 풀려났다.

일본인 공원묘지에는 일제시대 만주개척을 위해 일본군을 따라 동북지역에 왔다 일본 패망 이후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사망한 일본인 개척단 4500여명이 매장돼 있다.

일본인 묘비 훼손 사건이 발생하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지지와 성원의 글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에서 "중국을 침략했던 일제의 일원이었던 일본개척단을 위해 묘비를 세웠다는 것은 치욕적인 일"이라면서 팡정현 당국의 친일본시책을 비난했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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