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 "나이스 오류 업무상 실수" 인정

심민관 입력 2011. 7. 26. 16:26 수정 2011. 7. 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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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직원 징계는 사기진작 차원에서 하지 않기로

【서울=뉴시스】심민관 기자 = 삼성SDS가 대학입시 수시모집 관련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일명 '나이스(NEIS)' 오류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삼성SDS는 25일 회사 블로그(www.ictstory.com)를 통해 "최근 나이스의 성적처리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학부모·학생·교사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 분들에게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방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부 프로그램의 오류가 발생했지만 수정했다"면서 "시스템 전반에 걸쳐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해 안정된 시스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번에 발생한 오류에 대해 삼성SDS 소속 프로그래머들의 점수처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발표했다.학교별 성적과 석차를 가리는 프로그램 개발을 맡은 삼성SDS는 동점자 처리 과정에서 소수점 이하 16개 자릿수 가운데 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엉뚱한 수치(쓰레기값)가 나오는 오류를 바로 잡아주는 작업 과정을 빠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이번 나이스 오류로 인해 전체 고등학생 성적 동점자 중 823개 학교 2만9007명의 석차가 변경됐다.이 때문에 천세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삼성그룹과 삼성SDS는 별도의 징계 조치 없이 관대한 잣대를 적용했다.

삼성SDS는 업무상 실수를 인정, 재발 방지를 약속한 가운데 관련 부서 임직원에 대한 징계는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삼성SDS 관계자는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여지를 두지 않고 엄단하지만 업무를 추진하는 경우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게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s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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