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전력대란 온다", 대국민 전기절약 호소

정진우 기자 2011. 7. 22. 10: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지식경제부 장관, '최근 전력수급 상황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발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22일 "무더위로 인해 올 여름 전력대란이 우려된다"며 "국민들이 에너지 절약 운동에 나서야한다"고 호소했다.

최중경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지식경제부 기자실에서 '최근 전력수급 상황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지난 18일 최대 전력수요가 지난해 여름철 최대치인 6989만kW를 넘어선 이후, 최근 수일간 전력수요가 7000만kW를 넘어서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최대 전력수요는 올해 초 겨울 한파 때 기록한 사상 최대치 7314만kW를 넘어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최근 전력수요 급증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가정과 건물에서 사용하는 냉방 수요라고 지목했다. 그는 "에어컨,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 사용량을 20%만 줄이더라도 약 300만kW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며 "이는 제주도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량의 5배에 해당하는 상당한 전력량이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경제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올 여름 전력을 비롯한 에너지 환경이 좋지 않아 국민 모두가 절약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정 실내 냉방온도를 26℃ 이상 유지하기 △전력 피크시간대에 냉방기 사용 줄이기 △자동차 5부제 적극 실천하기 △지하철 등 대중교통 가급적 많이 이용하기 △대규모 옥외 야간 조명 끄기 등 '범국민 에너지 절약 5개 실천 항목'을 발표했다.

최 장관은 다음 주 초반 혹은 피서기 직후인 8월 둘째 주쯤에는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제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의 증가는 불가피한 현상이다"면서도 "이상 기온 영향으로 모든 에너지 소비가 예상보다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그 절반이 전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8일 최대 전력수요는 7096만kW를 기록했다. 이어 19일 7130만kW, 20일 7035만kW 등 연일 7000만kW를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올 하계 전력 공급예비력을 최대전력수요대비 5.6%인 420만kW로 전망했다. 예비전력이 400만kW이하로 떨어질 경우에 대비, 여러 가지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최 장관은 이와 관련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대책본부'를 통해 전력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발전소를 새로 건설하고, 발전기 정비일정 단축을 통해 공급능력을 충분히 늘리는 한편, 대규모 공장의 휴가나 조업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전력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해 냉방온도를 26℃로 제한토록 하고 있고, 전국 주요 대규모 사업장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냉방기를 순서대로 끄도록 권장하는 등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협조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끝으로 "국민 여러분들이 자율적으로 에너지절약 운동에 참여한다면 올 여름 전력 수급을 비롯한 에너지 문제는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국민의 평안한 일상생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담화문 발표장엔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6개사를 비롯해 에너지 공기업 사장단이 참석했다.

▶ 급등이 임박한 종목 '오늘의 추천주'

▶ 상위 0.1% 주식 투자기법! 오늘은 바로 이 종목이다!

▶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 econphoo@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