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1호기 핵연료 완전노출 용융

김종현 2011. 5. 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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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용기 바닥으로 냉각수 누출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1호기 원자로에 들어있는 핵연료가 완전히 노출되면서 상당부분 녹아 압력용기 바닥에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에 들어있는 길이 4m의 핵연료가 완전히 노출돼 압력용기 바닥으로 상당부분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핵연료가 녹아내리면서 압력용기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원자로 건물 내부 작업을 통해 조정된 수위계로 압력용기내의 냉각수 수위를 측정한 결과 통상시의 핵연료봉 상단에서 5m 내려가 있었다. 이는 지금까지 연료봉이 약 1.5∼1.7m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것에 비해 상당히 냉각수 수위가 낮은 것이다.

도쿄전력은 하지만 압력용기의 표면온도가 섭씨 100∼120도로 낮은 것을 감안하면 압력용기 바닥으로 녹아내린 핵연료가 물에 잠겨 냉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1호기 원자로 노심의 손상비율이 55%라고 추정해왔지만 이미 대부분 녹아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1호기의 핵연료 냉각을 위해 11일까지 압력용기에 1만여t의 물을 투입했지만 압력용기 바닥에 뚫린 구멍을 통해 외부로 상당량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격납용기를 물로 완전히 채우는 이른바 '수관(水棺)' 작업을 추진하려던 도쿄전력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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